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제18대·20대·21대 국회의원(3선)
전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제20대 국회 예결위·사개특위 간사
<인터뷰 전문>
앵커 : 오랜만에 모셨습니다. 뉴스와이드 오늘 초대손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제원 : 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앵커 : 여당 의원들한테 칭찬도 받으시고. 어제 추미애 장관은 행안위로 가시면 더 잘 할 것 같다고.
장제원 : 지금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문제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책 질의를 하니까 추미애 장관께서 저희 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 그렇게 좀 반박을 하시던 분이 웃으시면서 제 의견에 대해서 동의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자치경찰제에 대해서 제가 주장을 하니까 행안위에 가서 좀 도와주시면 안 되냐고 해서 그래서 뭐라고 그랬냐 하면 장관님이 법무부 장관 계속 하시면 제가 법사위에 계속 있겠습니다.
앵커 : 떠날 일이 없을 거다.
장제원 : 그러니까 장관님께서 또 웃으시고 우리 사회를 보시던 우리 윤호중 위원장께서 좋은 질의 하셨다고 칭찬해 주시고. 또 민주당의 법사위 간사 백혜련 의원마저도 칭찬을 해 주셔서 좀 놀랐습니다.
앵커 : 뭐 사실 추미애 장관 입장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법사위에 없으면 편하겠죠.
장제원 : 저는 그게 이해가 안 되는 게 아들 문제에 있어서도 제가 본질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이 없습니다. 결국은 추미애 장관께서 우리 국회, 국민들이 뽑아주신 이 헌법 기관인 국회에 와서 거짓말하느냐. 거짓말 논란에 대한 질문을 한 거지, 제가 아들 문제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한 적이 없는데 왜 저렇게 저를 행안위로 갔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 그런데 뭐 이렇게 아무튼지 서로 여야 간에 싸우고 그래도 웃으면서 싸우니까 국민 입장에서는 보기가 좋아요.
장제원 : 아니, 제가 우리 김남국 의원이 제 대학 후배인데 저렇게 제가 조금 김남국 의원에 대해서 지적을 한 건 21대 국회 법사위 시작하면서 우리 초선의원이신 전주혜 의원님이나 조수진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김남국 의원이 너무 중간에 끼어들어서 방해를 해서 제가 작심을 한번 했어요. 이거는 한번 우리 국감 시작할 때 내가 좀 말려야겠다 그래서 제가 좀 했는데.
앵커 : 제 기억에는 장제원 의원께서도 초선 때 김남국 의원같이 아주 싸움닭이였던 것 같아요.
장제원 : 그래서 제가 초선 의원 때 마음으로 김남국 의원께.
앵커 : 잘 봐 주세요.
장제원 : 제가 좀 이렇게 충고를 한 거죠. 제가 좋아하는 후배라서 그런 말을 한 겁니다.
앵커 : 어떻습니까? 이제 국감 지난주, 이번 주 이렇게 하는데 현재까지 봤을 때 당초에는 이번 국감 너무 시들하게 가겠다 싶었는데 라임-옵티머스 터지고 하면서 조금 전운이 감도는 것 같아요.
장제원 : 그런데 이제 숫자의 열세를 절감합니다. 사실은 모든 상임위에서 저희들이 의석 수가 반이거든요. 법사위도 12:6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저희들이 문제 제기를 하면 저쪽에서는 2명이 이제 그 다음에 질문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1명은 저희들이 제기한 문제점을 반박을 딱 해요. 그다음 분은 정책질의를 하거든요. 그러면 저희들이 그 말을 받아서 다시 반박을 하려고 그러면 저희들이 준비한 정책 질의를 못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계속 정쟁으로 보이고 언론에서는 뭐 정쟁 국감 이렇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숫자적인 열세를 절감하고 있고 그다음에는 모든 상임위의 위원장의 사회권을 민주당이 쥐고 있으니까 이게 증인 한 명을 채택 못 했어요. 그러니까 이를 테면 한 예로 추미애 장관의 거짓말 논란. 이것에 대해서 밝히려고 그러면 증인이 있어서 추미애 장관의 이야기와 또 증인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봐야 그 거짓말의 진실성의 논란을 벗어날 수 있는데 증인이 없으니까 저희가 참 이렇게 뭔가를 밝혀내기가 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 이번 국감 치르면서 차라리 상임위원장 7석이라도 받을 걸 그렇게 생각하는 의원들 많지 않으세요?
장제원 : 그런데 어저께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상임위원장을 다시 배분하자고 당내에서 이야기한다. 그래서 굉장히 불만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저희 적어도 3선 의원들 사이에서는 전반기에 상임위원장을 다시 가져오겠다라고 이야기하는 분이 없어요. 그러니까 법사위원장의 문제가 고리가 풀리지 않으면 지금 와서 그걸 갖고 오는 건 굉장히 그거는 자존심 상하고 모욕적인 거라고 생각하는데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어디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모르겠어요. 저희 3선 의원들끼리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습니다.그걸 오늘 아침에 주호영 대표께서도 라디오에서 말씀하셨더라고요. 그런 논란은 없었는데 왜 김종인 위원장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 뭐 어디선가 들으셨던 모양이죠.
장제원 : 그거는 결국은 저희가 모든 상임위원장을 어떻게 보면 뺏긴 이유가 법사위원장이거든요. 그 법사위원장의 고리가 안 풀렸는데 저희들이 가져오려면 그때 가져왔어야죠. 지금 실컷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와서 가져오겠다? 그건 국민들이 보시기에 뭐라고 그러겠습니까? 자리 욕심 내는 의원들이라고 보지 않겠습니까?
앵커 : 혹시 이런 생각 해볼 수 있을까요?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불만을 좀 갖고 있는 부분이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내가 뭘 해보려고 하는데 중진들이 조금 안 도와준다. 반대를 많이 한다. 그게 상임위원장 자리 좀 갖고 싶었는데 안 주고 못 갖고 가게 해서 그런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요?
장제원 : 그거는 저희 정치인들을 굉장히, 그렇게 생각하셨다고 그러면 모욕적으로 생각하시는 거예요. 저희들이 요구하는 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당을 운영하실 때 어떤 민주적 정당성, 절차적 정당성을 요구하는 거거든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뭘 하고 싶으시다. 그러면 그런 것들을 공론화하는 과정이 있어야 됩니다. 이를테면 정강정책의 기본소득을 1번의 순위에 올린다든가 당명을 바꾼다든가 또 당색을 바꾼다든가 이런 일련의 절차들이 이제, 절차를 보면 위원장께서 전횡을 하고 있다고밖에 느끼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일을 개혁하고 바꾸는 데 있어서 민주적인 절차적 정당성, 이런 것을 확보해 나가야 그것이 정당성이 있고 오래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나를 따르라 이렇게 하면 어? 우리는 주인이었는데? 이런 생각이 들면 마음이 떠나지 않습니까? 정치는 마음을 얻는 과정이거든요. 그런 것들을 소홀히 해야 한다라는 것이 저희 특히 뭐 저의 생각이고. 그런 것들을 제가 계속 지적해가는 겁니다.
앵커 : 그런데 이번에 유일호 전 부총리 재보선 준비위원장 했다가 사흘 만에 바꿨죠. 그리고 또 지난번에는 여의도연구원장인가? 거기도 했다가 며칠 만에 바꾸고 왜 이렇게 국민의힘은 사람을 며칠 만에 막 바꿔요?
장제원 :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독선적 리더십의 한 단면이 겉으로 드러나는 거죠. 이를테면 그렇게 주요한 인사. 사실은 여의도 연구원장이라든지 경선 준비위원장이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
앵커 : 그러니까요.
장제원 : 내년에 있을 서울시장 선거는 어떻게 보면 우리 당에 비추는 한 줄기 빛인데 그 보궐 선거의 경선을 준비하는 위원장은 적어도 비대위원회에서 털어놓고 이러이러한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공론의 장이 만들어져야 되는데 어,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언론에 나갔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다른 좀 반대되는 의견이 있으니까 또 바꿔버리고. 이게 결국은 본인이 생각한 것을 본인 혼자 결정하고 그게 언론에 나가다 보니까 계속 쳇바퀴 돌면서 좀 뭔가 갈등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이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의 중지를 모아서 결정하는 것이 그게 제대로 된 민주적 리더십 아니겠습니까?
앵커 : 그렇죠.
장제원 : 그런 것들을 요구하고 있는 거죠.
앵커 : 경선준비위원장은 왜 바뀌었대요?
장제원 : 그 문제는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그 뭐 밖에서 얘기하는 계파 이런 게 아니고 이분에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 것 아닙니까? 한 분에 있어서. 그러면 그런 것들에 대한 공론의 장이 마련되지 않다 보니까 그런 반대되는 의견이 더 크게 밖으로 드러난 거 아닌가 싶어요. 유일호 부총리가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은 안 하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정한 문제 이런 것들이 반대의 의견이 더 많아지니까 이렇게 자꾸만 바뀌고 하는 것 같아요.
앵커 : 그래도 제1야당, 공당에서 뭐 검토 중 이런 기사도 아니고 내정, 이렇게 나갔는데 막 바뀌고 이러는 것은 좀 잘못됐죠.
장제원 : 잘못됐죠.
앵커 : 신뢰가 떨어지는 일이죠.
장제원 : 그것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독선적인 리더십이고 그런 부분들을 제가 지적하고 있는 거죠.
앵커 : 그래서 마이너스의 손이라고 하셨습니까?
장제원 :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것은 이제 이번에 경선준비위원장 교체 문제를 떠나서요. 어쨌든 저희 당에 많은 의원들이 있고 또 지지율이 좀 많이 안 나오지만 대선 잠룡들이라든지 서울시장 후보들이 많은데 처음에 우리 당에 오셔서 사람을 이렇게 키워야 되는 역할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분들의 단점을 당신이 좀 도와주는, 좀 이렇게 감싸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분은 이래서 안 되고 저분은 저래서 안 되고. 또 우리 내부의 잠룡들에 대해서 백종원 씨까지 끌고 들어와서 폄하시키는. 또 당 외에 있는 또 좋은 분들이 계시지 않겠습니까? 이분들은 아예 말도 꺼내지 마라. 이렇게 뺄셈의 정치를 하면 저희들이 20대 총선에서 그렇게 패배한 것은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뺄셈 정치였고 21대 총선 같은 경우에는 또 당대표의 뺄셈 정치가 우리 당의 선거를 망치지 않았습니까? 앞으로 이 중요한 보궐선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뺄셈 정치 때문에 우리가 또 힘들어진다고 그러면 안 되거든요. 결국은 정치는 조금 다른 의견들이 있지만 작은 다름들을 극복하고 이렇게 같이 이렇게 모두 플러스할 수 있는 플러스 정치를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거를 주장하는 겁니다.
앵커 : 만지는 것마다 황금이 된다는 미다스의 손이 되도 지금 부족할 판에 마이너스의 손이 되니까 속이 터져서 그런 말씀을 하셨군요?
장제원 : 그러니까 이제 많이 걱정되는 것이 이런 것 아닙니까?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제 감독과 매니저 역할을 하는 것이고 실제로 선거에 출마할 분들이 배우잖아요. 배우들이 막 메이크업을 해야 되잖아요. 자신의 정책을 말하고 그 기본소득일지 뭐 전일교육제일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렇게 메이크업을 해야 하는데 감독과 매니저가 지금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거예요.
앵커 : 본인이 혹시 아카데미 감독상이 아니라 주연상 욕심이 있는 건 아닙니까?
장제원 : 글쎄요,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보고요. 어쨌든 그런 것들을 조금 탈피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조금 더 폭넓게 품고 또 우리의 후보들을 더 내세워서 그분들이 국민들로부터 좀 박수를 받고 지지율이 높을 수 있는 그런 무대와 마이크를 좀 제공해달라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장제원 의원 지역구가 지금 부산이시죠?
장제원 : 그렇습니다.
앵커 : 부산에서 상당히 인기도 높고 또 기대도 많은 편으로 들었는데 혹시 내년에 부산시장 이렇게 출마하시라는 권유 많이 받지 않습니까?
장제원 : 그 질문은 사실은 질문의 내용에 없던데.
앵커 : 제가 지금 질문 내용 못 보고 들어와서.
장제원 : 그게 사실은 이제 아마 제가 3선 의원으로 우리 지역 주민들이 선출을 해 주셨는데 1년도 되지 않아서 국회의원을 사퇴하고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는 그런 것을 제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들고요. 부산시장 선거는 그래도 부산 시민들이 우리 당에 대해서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시고 또 아마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국회의원직을 포기하고 부산시장으로 나가면 이제 많은 시민들이 과연 그것을 희생으로 보시지 않고 오히려 자리 욕심으로 또 볼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 어떤 허들이라고 그래야 합니까? 그것을 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 판단할 때. 그리고 지금 뭐 일부 지역 언론에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데 뭐 9%, 9.5% 나오더라고요, 제가. 그래서 이 지지율을 현재 출마를 선언한 분들이 가져갈 지지율일 텐데 오히려 제가 받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출마 선언을 해야 되는지도 고민하는데 생각해 보십시오. 출마선언도 안 했는데 무슨 불출마 선언합니까?
앵커 : 그렇긴 하네요.
장제원 : 그래서 제가 이거는 어떻게 해야 되나 망설이고 있는 입장입니다. 소위 말하는 간을 본다든가 하마평을 즐긴다든가 저의 지지율을 즐긴다든가 이런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 출마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왜 이렇게 길게 하세요?
장제원 : 그러니까 출마를 한다는 말을 안 했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시니까 당황스러워서.
앵커 : 알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사실 기대를 갖고 있는 분들 많은 것 같습니다.
장제원 : 감사드리죠.
앵커 : 김무성 전 대표 이야기도 나왔잖아요. 김종인 위원장이 만날 때만 해도 혹시 그것 때문에 만나나 했는데 김무성 전 대표도 출마 이야기가 좀 있습니까?
장제원 : 제가 지난주에 한번 뵀는데요. 완전히 선을 그으시더라고요. 어떤 뭐 여지를 남겨두시는 게 아니고 완전히 선을 그으시고 또 현역 의원은 출마를 하지 않는 게 맞지 않느냐라는 얘기를 던지시더라고요. 굉장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같아요. 왜냐하면 저희가 104석밖에 안 되는데 지금 뭐 선거법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좀 기소가 된 상황에서 100석이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이 무너지는 거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은 조금 이번에 욕심을 안 부리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그 말씀에 굉장히 저는 조금 공감을 했습니다.
앵커 : 장제원 의원하고 인터뷰하면 아주 시원시원하게 답변해 주셔서 아주 좋습니다. 더 하고 싶은데 시간이 짧아서 오늘 이 정도 하고 또 나와주세요.
장제원 : 열심히 하겠습니다.
앵커 : 고맙습니다.
장제원 : 감사합니다.
앵커 :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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