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출처 = 제보받은 사진] |
현재 화재로 집을 잃은 아르누보 입주민들은 지난 8일부터 울산 스타즈호텔에 무료로 숙식하고 있다. 스타즈호텔 측은 화재로 집을 잃은 입주민 중에서도 장애인이 있는 가족, 임산부가 있는 가족, 화재 피해가 큰 가족 등 우선적으로 집이 필요한 세대에게 숙박을 지원했다. 울산시에서 먼저 20세대를 선정했으며 이들 가족은 한 달간 살 집을 구하는 동안 스타즈호텔에서 머무는 중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입주민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입주민 문 앞에 쪽지 한 장이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쪽지 내용은 '이재민을 위한 playlist'라며 불에 관련된 가요 리스트가 적혀있었다. 입주민들은 화재로 자신의 집과 재산을 모두 잃은 상태에서 이 쪽지를 보고 한 번 더 눈물을 흘렸다. 쪽지는 방 안에서 발견됐으며 화재로 집을 잃은 입주민들에게 또다시 아픔을 줬다. 심지어 쪽지를 본 입주민은 현재 잠을 못 자며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이다.
이에 대해 울산 스타즈호텔 측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 했으며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라고 밝혔다.
울산 아르누보 화재 이재
[박완준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