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북 청도에서는 파란 하늘 아래 진홍빛 감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청도 반시가 가득 열렸는데요.
동남아 수출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심우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주렁주렁 매달린 감들이 붉게 익어갑니다.
마을 주민은 장대를 이용해 높이 달린 감을 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상자에 담긴 반시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맛을 자극합니다.
[현장음]
"올해는 감도 잘 익고 농사가 잘된 것 같네"
수확철을 맞아 공판장에선 크고, 당도 높은 감을 고르느라 분주합니다.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청도 반시는 매년 3만 5천 톤가량이 생산됩니다.
특히 청도 반시는 베트남 수출을 앞두고 있는데, 생감 수출은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승율 / 경북 청도군수
- "청도 반시는 전국 유일하게 씨 없는 감입니다. 그리고 감에는 비타민A하고 비타민C가 아주 풍부해서 미용효과에도 탁월하고 특히 면역력을 높여주는 데 큰 효과가 있습니다."
청도군은 5천여 농가가 반시 하나로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홍빛 감으로 물든 청도에서 반시를 맛보며 가을 정취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