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때 대전에서 식사를 함께했던 일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죠.
이 일가족 가운데 2살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에 이어 사위가 목사로 있는 교회 수련회로 연쇄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화투 모임에 참석한 주민 등 확진자 5명이 더 나왔습니다.
김영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남 아산의 한 연수원입니다.
지난 8일부터 2박 3일간 교회 수련회가 열렸는데, 참석자 70명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당시 참석자들은 교육을 받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숙소에서는 마스크를 벗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아산시 보건소 관계자
- "숙박 시설 내에서는 마스크를 안 쓴 걸로…. 보통은 (객실당) 2명, 4명 이 정도 잠을 자더라고요."
이들과 함께 수련회에 갔던 전주의 한 교회 목사 부부는 지난주 대전에서 함께 식사를 한 다음 확진된 일가족 7명의 일원이었습니다.
추석 연휴 가족 모임 감염이 직장과 어린이집에 이어 교회 수련회로 전파된 겁니다.
당시 방역 당국은 50명 미만 거리두기 수준에서 정기 예배만 허용했지만, 교회 측은 이를 어기고 수련회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정해교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인솔자, 주최자에 대해 고발을 포함해서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인천에서는 추석 연휴 직전 화투 모임에 참석한 2명이 추가 확진된 가운데,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주민 등 3명도 감염됐습니다.
정부가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치했지만, 전국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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