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김재현 대표가 구속 중인 상태에서도 옵티머스 측이 과거 투자했던 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한 측근의 진술서에 언급된 주장인데, 구치소 안에서 이른바 옥중경영을 했다는 겁니다.
임성재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와 함께 펀드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 모 씨.
옵티머스 측에서 투자를 받은 화장품 업체 S사의 총괄 고문이던 유씨는 회사 자금 150억 원을 마스크 구매에 사용하는 것처럼 속여 횡령하고, 옵티머스 측에 건낸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화장품 업체 S사 총괄 고문 (지난 7월 22일)
- "환매 중단 위해서 S사 자금 투입하신 혐의 인정하시나요?"
- "…."
MBN이 확보한 유 씨가 구속 직전 작성한 진술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수감 중인 상황에서도 S사 업무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진술서에서 유 씨는 "김 대표가 S사의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서울구치소에서 편지를 보내 사내이사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S사의 경영진은 옵티머스 측이 경영권을 뺏으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공격하지만, 다른 사내 이사들은 현 경영진이 횡령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물러나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결국, 옵티머스 측의 투자를 받았던 S사는 150억 원 횡령에 이어 경영권 분쟁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여 결과적으로 수천 명의 소액 주주자들만 피해를 떠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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