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시민들도 부담을 털어내고 삼삼오오 모임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두 달간 적막하기까지 했던 먹자골목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는데요.
지금 홍대 앞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듣겠습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서울 홍대거리입니다.
【 질문 】
지금 오후 7시를 넘은 시각이니까 한참 저녁 모임이 많을 것 같은데, 거리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오늘(12일)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날이죠.
제가 오후부터 이곳에 나와 있는데요.
퇴근시간대가 되자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미뤘던 약속들도 다시 잡고, 오랜만에 가족, 친구, 연인과 삼삼오오 모여드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시민의 이야기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강재원 / 서울 응암동
- "그동안 좀 답답하고 약속 잡기도 좀 눈치 보이고 그랬는데 조금 이제 답답한 것도 풀리고 그래서 숨통이 좀 트이는 것 같아요."
강화된 거리두기로 손님이 뚝 끊겼던 먹자골목 상인들도 손님맞이로 설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정복한 / 카페 업주
- "1단계로 가는 거에 대해서는 환영을 하고요. 카페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아질 것 같고요. 1단계나 2단계나 똑같이 거리두기는 할거고요."
수도권에서는 두 달 동안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돼왔습니다.
약속이나 저녁 모임은 대부분 미뤄졌고, 공적으로 만나는 것도 주변 눈치가 보여 부담됐던 게 사실인데요.
장사가 안돼 상인들의 줄 파산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정밀 방역으로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두 달간 강도 높게 진행됐던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곳곳에서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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