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울산 주상복합건물에서 난 불은 3층 야외 테라스에서 처음 발화한 것으로 확인됐죠.
작은 불씨가 크게 번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화지점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어 화재 원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3층 야외 테라스에서 불길이 일기 직전 모습입니다.
불이 난 줄 모를 정도로 한동안 희뿌연 연기만 날립니다.
- "3층에 연기. 진짜 불이 나긴 났나 봐."
작은 불씨가 주변을 태우며 서서히 커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처음에는 연기보다 냄새가 엄청 심했어요. 나가니까 3층에서 연기가 나고 있더라고요."
발화지점은 특정됐지만,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발화지점에서 10여 미터 떨어진 곳에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정반대 쪽인 놀이터 쪽을 비추고 있습니다."
일단 건물 안에는 발화지점을 직접적으로 비추는 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건물 전체와 주변 CCTV 영상까지 광범위하게 수집하고, 목격자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원인 규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감식에 이어 불에 탄 건물의 안전 점검도 시작됐습니다.
건축과 전기, 소방 등 7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는데, 1차 점검 결과에 따라 정밀안전진단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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