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한 기독교 선교단체가 신도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 2일간 선교 행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상주시에 따르면 기독교 선교단체인 인터콥은 지난 9∼10일 화서면 인터콥 열방센터(연수원)에서 1박 2일간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행사 첫 날 대강당과 소강당 등에서 밤 11시까지 선교사 강의를 들었고 다음날에도 오전부터 오후까지 선교 강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대부분 대강당에 모여 강연을 들었고 일부 참석자들은 자리가 없어 소강당에서 화상으로 강의를 들었다.
참석자 대부분은 강연 도중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20~30명씩 짝을 이뤄 잠을 자고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행사를 강행한 9∼10일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50인 이상 집회가 금지된 상황이어서 이들의
이로 인해 상주시는 이들의 대규모 집단 선교 행사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또 다른 진원지가 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인터콥선교회는 1983년 개척선교에 헌신한 소수 대학생에 의해 설립된 단체로 알려져 있다.
[상주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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