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으로 입국하던 60대 일본인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습니다
국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는데,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범 기자!
(네, 보건복지가족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제주공항에서 일본인 신종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했다는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주공항으로 입국하던 60대 일본인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을 보여 격리 조치됐습니다.
이 여성은 오늘 오전 11시 10분 쯤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대한항공 KE734편을 타고 제주에 도착했고, 발열 감시 카메라에 감지돼 검역소 휴게실에 격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제주검역소는 일본인 여성이 38도가 넘는 고열과 콧물,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되는 오사카 지역에 거주하는 점을 고려해 정밀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검역소는 일본인 여성의 가검물을 채취해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에 바이러스 분리 간이검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과는 오후 8시 이후에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항공기에는 한국인 40명을 포함해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43명이 탑승했으며, 이 승객을 제외하고는 발열검사에서 이상이 감지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질문2 】
베트남 환승객 1명은 감염이 확인됐죠?
【 기자 】
지난 17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미국 시애틀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베트남 환승객 한 명이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치민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탈 예정이었던 22살의 이 베트남 여성은 어제 인천공항 환승장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밝혀졌고, 이어 국내 입국 절차를 밟은 뒤 수도권의 한 병원에 격리됐었습니다.
이 여성은 입원 당시에는 39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이 있었으나, 현재는 체온도 정상이며 호흡기 증상도 없어져 건강이 양호한 상황입니다.
이 베트남 여성은 정식 입국 절차를 밟아 국내 병원에 입원함에 따라 국내에서 발생한 네번째 확진환자로 간주됐습니다.
지금까지 복지부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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