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화천 농장 2곳과 방역대에 있는 농장 1곳에서 사육 중이던 돼지 2244마리가 살처분됐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ASF 발생지인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A농장(721마리)과 봉오리 B농장(1020마리), 반경 10㎞ 내 C농장(503마리) 등 3개 농장 2244마리에 대한 긴급 살처분 작업이 지난 11일 마무리됐다. 또 발생농장 돼지가 출하된 철원군 소재 도축장은 폐쇄됐고 이곳 축산물도 전량 폐기됐다.
강원도가 화천과 철원 등 접경지역 5개 군과 인접 3개 시·군 양돈농장 114곳에 대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야생멧돼지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추가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방역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화천군에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 11대를 집중 투입해 양돈농장과 인근 도로 소독을 지원 중이다. 또 화천 농장초소를 기존 12개소에서 23개소로 확대했고 화천과 인접한 춘천에도 통제초소 1개소를 추가 설치했다.
강원도는 화천지역 모든 양돈농장 도축출하와 분뇨반출을 금지시키고 희망수매를 권고할 계획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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