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상청의 강수적중률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40%대를 기록해 90%대를 기록하는 강수정확도보다 현저히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수적중률은 2018년 48.3%에서 지난해 46.3%로 오히려 떨어진 모습이다.
강수정확도는 강수 예보가 없었고, 실제로 비가 오지 않았으면 정확한 예보라고 평가한다. 반면, 적중률은 비가 온다고 예보했고, 실제로 비가 온 경우가 얼마나 되는지 따진다. 적중률 계산을 할 때는 비 예보가 없었고, 실제로 비가 안 온 경우는 제외한다.
지난 2017년 감사원은 '기상예보 및 지진통보 시스템 운영실태' 감사에서 우리나라는 비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에 강수정확도보다 강수적중률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재철 전 기상청장은 '2018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강수정확도와 함께 강수적중률, 임계성공지수(CSI) 등을 다 같이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강수정확도를 공식지표로 발표할 뿐 강수적중률 등을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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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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