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담을 넘어 철로를 걷던 고등학생이 달리던 KTX에 치여 부상을 입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서울의 한 공사장에선 내부 철거 작업중이던 60대 인부가 무너져내린 벽체에 깔려 숨지기도 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동작구의 노량진역입니다.
어제(10일) 저녁 10시 30분쯤, 고등학생 2명이 이곳 인근 철로에 무단으로 들어갔다가 이중 1명이 열차에 치이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철로와 바로 옆 수산시장 사이는 이렇게 담벼락으로 가로막혀 있는데, 이들은 담을 넘어 기찻길로 무단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 운행중이던 KTX 열차가 철로에 진입했고, 이 중 한 명은 다리에 열차가 스치면서 허벅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다친 학생이 퇴원하는 대로 왜 담장을 넘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오늘(11일) 오전 7시 30분쯤에는 공사장에서 작업중이던 60대 근로자가 무너지는 벽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굴착기로 철거 작업 중에 벽돌 같은 게 붕괴돼서…. '사람 살려'해서 가 보니 깔려 있었다고. 벽돌을 들어내고 구조한 상태에서 처치하고…."
이 남성은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현장에서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KTX #고등학생 #노량진역 #공사장 #심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