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1만명을 넘어섰다.
11일 제주도 관광협회에 따르면 한글날 하루 전인 8일부터 10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입도객 수는 11만12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3만9888명, 9일 4만2933명, 10일 2만7305명이다. 11일에도3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측돼 나흘간 14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한글날 연휴때 1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방역당국은 우려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긴장의 끊을 놓지 못하고 있다.
추석과 한글날 등 10여일 동안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은 만큼 '조용한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발열 증상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특별입도 절차를 11일까지 운영했다. 이는 항공·배편 등으로 들어오는 관광객 등 방문자 중 원거리 발열 측정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두번의 직접 체온 측정 절차를 거치고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았다. 이어 판정 결과가 나올때까지 격리조치했다. 오는 18일까지 특별방역 위험 관리기간으로
이날 오전 제주국제공항은 제주를 떠나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오전 일찍부터 공항의 항공사 발권 카운터 앞에는 카트에 짐을 한가득 실은 관광객들이 길게 늘어섰다. 공항 식당과 카페, 패스트푸드점에도 큰 혼잡을 이뤘다.
[제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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