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센터 약 1만여 개 운영 중…6월 평균 매출 3천900만 원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여가와 운동 관련 인기 유튜브 콘텐츠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피트니스센터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그룹이 11일 네 번째 자영업 분석 시리즈로 내놓은 '피트니스 센터 현황 및 시장여건'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현재 전국에는 9천900여 개(행정안전부 통계)의 피트니스 센터가 영업 중입니다.

최근 10년간 약 54% 늘어난 것으로, 우리나라 인구 1만 명당 1.9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존재하는 셈입니다. 시·도 중에서는 서울(2천690개)과 경기도(2천207개),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강남구(445개), 경기도 수원시(236개) 등에 많았습니다.


최근 10년간 폐업한 피트니스 센터의 평균 영업기간은 10년, 작년 기준 폐업률(당해 폐업 수/전년 매장 수)은 7%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폐업률은 PC방(15.7%), 커피숍(14.4%) 등 다른 업종보다 낮은 편으로, 피트니스 산업 종사에 전문지식과 자격증 등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라고 KB금융은 분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해 2월과 3월에는 각 66개, 69개의 피트니스 센터가 문을 닫았습니다. 작년 2월(43개), 3월(54개)보다 폐업 수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4∼6월 폐업 수(139개)는 오히려 작년 같은 기간(176개)보다 줄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들의 월평균 매출(KB 부동산 리브온 상권분석 통계) 역시 3월 1천979만 원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회복세를 보여 6월에는 3천854만 원까지 늘었습니다.

오상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주 52시간 근무 제도 시행으로 직장인들의 여가가 늘고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덤벨 이코노미(Dumbbell Economy)가 성장하면서 피트니스 센터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적 타격은 불가피하나, 향후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기에 피트니스 센터의 성장세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