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선거사범의 공소시효는 오는 15일까지로 닷새가량 남았는데요.
연휴인 어제(10일) 검찰은 재산을 축소 신고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김홍걸 의원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재산 목록이 상당한 만큼 검찰 조사도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산 축소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어제(10일) 검찰에 출석해 반나절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소환을 앞두고 언론을 피할 방법을 궁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지만, 김 의원은 어제 오전 9시 20분쯤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 인터뷰 : 김홍걸 / 무소속 의원 (어제 오전)
-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재산 축소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이 있으신가요?) 성실히 소명하겠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입장을 묻는 질문엔 말을 아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 의원은 총선 전 재산 공개에서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 분양권을 빠뜨려 4주택을 3주택으로 축소 신고했고, 선관위는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재산 누락 과정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21대 총선 선거사범의 공소시효가 오는 15일로 만료되는 만큼, 검찰도 관련 처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받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검찰은 닷새가량 남은 공소시효를 고려해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이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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