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한 도로 위에서 30대 남성이 60대 남성을 마구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운전하다 사고가 날 뻔했다는 게 이유였는데, 심지어 도주 후 폭행 장면이 찍힌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9일) 낮, 경기 평택시의 한 도로.
검은 옷차림의 건장한 남성이, 한눈에 봐도 본인보다 작은 체구의 나이가 지긋한 한 남성을 마구 때리기 시작합니다.
주먹으로 수차례 얼굴을 때리는 것도 모자라,
바닥에 넘어뜨린 뒤 머리를 발로 찍기 까지 합니다.
한 시민이 달려와 급하게 말려보지만,
-"뭐 하시는 거예요."
분을 이기지 못한 가해 남성은 도로에 쓰러진 남성을 그대로 둔 채 차량을 운전해 자리를 벗어납니다.
경찰 조사 결과, 30대인 가해 남성은 운전 중 진로 방해를 이유로 60대인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가해 남성은 어제 오후 체포되기 전,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직접 온라인에 올려 피해 남성을 조롱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한 타박상을 입은 피해 남성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여죄 여부까지 조사해 가해 남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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