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명대를 기록했다.
전날(69명)에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다.
그러나 추석 연휴(9.30∼10.4) 때 함께 모여 벌초나 식사 등을 하면서 일가족이 집단감염된 사례가 하나둘 나오고 있는 데다 이날부터 한글날 사흘 연휴(10.9∼11)가 시작돼 코로나19 방역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2만447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9일 38명 이후 열흘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역발생이 38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50명 미만)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61명→95명→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으로,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113일)과 이달 7일(114명) 이틀을 빼고는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 54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8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명, 경기 9명 등 수도권이 26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은 최근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부산과 대전이 각 5명이고 충북·전남이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 전날 낮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연휴였던 9월 30일∼10월 1일 화성시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는데 당시 참석했던 8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누적 51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36명) 등 감염에 취약한 의료기관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9명)보다 다소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서울(5명), 경기(3명), 대구·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94명이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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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확진 69명, 다시 두 자릿수로…'추석 감염' 확산 우려 여전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 늘어 누적 2만4천42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14명)보다 45명 줄어들면서 하루 만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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