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 되면서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이 때아닌 눈치를 보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콧물을 훌쩍이거나 기침, 재채기 등을 하면 이목이 쏠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코로나19와 알레르기 비염은 어떻게 다를까.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은 코점막이 특정 물질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콧물이나 기침, 재채기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요즘 같은 가을 등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
이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 등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곳에서 유독 심하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 코로나19 확진자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과 코로나19 원인과 증상은 다르다.
일단 알레르기 비염은 발열이 없다. 콧물도 맑고 발작성 재채기, 코막힘, 코의 가려움증 중에서 2가지 증상이 하루 1시간 이상 지속된다.
반면 코로나는 고열과 마른기침, 호흡기 증상을 나타낸다. 일부 확진자는 미각이나 후각을 일시적으로 상실하기도 한다.
알레르기비염 환자는 알레르기 증상 외에도 코의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가진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게 좋다. 이들은 콧살이 부어 있거나 코 가운데 뼈가 휘어있거나 혹은 코
이건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뼈나 콧살, 물혹 등 코의 구조적 문제를 교정하면서 알레르기에 대해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좋은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