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상관의 폭언 및 폭행 등에 시달리다 끝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 김홍영 검사의 부모와 함께 오늘(8일) 고인의 마지막 근무지였던 서울남부지검을 찾았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올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김 검사가 근무하던 서울남부지검을 찾아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추 장관은 김 검사의 부모와 함께 청사 앞 화단에 놓인 추모비와 추모식수 앞에서 고인을 기렸습니다.
이후 청사 1층에 설치된 추모명판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명판에는 김 검사의 약력과 함께 정호승 시인의 시 '봄길'이 새겨졌습니다.
이어 추 장관과 김 검사 부모, 그리고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과 이상갑 법무부 인권국장 등은 함께 30분가량 차담 회를
김 검사는 2016년 5월 서울남부지검서 근무하던 중 업무 스트레스와 직무 압박감을 토로한 유서를 남긴 채 숨졌습니다.
이후 대검찰청 감찰 조사에서 상관이었던 김대현 부장검사가 수년간 폭언과 폭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고, 법무부는 김 부장검사를 해임한 바 있습니다.
[ 손기준 기자 / standar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