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인 30대 남성이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8일 참석한 운영자 A씨는 대구지법 강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억울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 인정하고 억울하지는 않다"고 짧게 답했다.
범죄 혐의는 모두 인정하나 해야 할 일을 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 및 운영하면서 성범죄·아동학대 등 강력범죄 피의자들의 신상 정보와 선고 결과를 무단 게시했다.
지금까지 피의자 176명의 신상 정보와 선고 결과 등이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씨에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과 개
A씨는 경찰청 외사수사과와 베트남 공안부의 공조 끝에 검거돼 지난 6일 국내에 송환됐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중 결정된다.
8일 기준 디지털교도소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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