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현장예배 교회 고발…"확진자 발생시 구상권 청구"

서울 송파구가 집합금지명령에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 마천동 소재의 한 교회를 경찰에 고발했다.
8일 송파구청은 "지난 4일 마천동 소재의 A 교회가 집함금지명령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해당 교회를 송파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90여 명의 신도를 보유한 A 교회는 송파구가 지난 9월 20일·27일 송파구 내 교회 514곳에 대해 실시한 특별점검에서 비대면 예배 원칙 등 방역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5곳 중 하나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집합금지명령 대상에 포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 교회는 이달 4일 현장 예배를 강행했으며, 특히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수도권 교회를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일부 완화된 예배 기준이 적용되고 있으나, 비대면 예배가 원칙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파구는 추후 A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및 시설 폐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