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으로 진료를 받은 남성이 5년간 4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불임 진료 환자는 10% 줄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간 불임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09만7144명으로 진료비는 약 3714억원에 달했다. 불임 진료인원은 2015년 21만6063명에서 2019년 22만4743명으로 4% 가량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남성 불임 진료 인원이 빠르게 늘었다는 것이다. 2015년 5만3980명이었던 남성 진료인원은 2019년 7만9251명으로 5년 동안 47% 가량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여성 진료인원은 16만2083명에서 14만5492명으로 10% 정도 감소했다.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환산하면 남성은 2015년 213명에서 2019년 307명으로 44%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여
인 의원은 "최근 5년간 불임진료 현황을 보면 성별, 연령대별, 시도별로 차이가 나타나 과거와 다른 양상이 보이고 있다"면서 "불임과 난임에 대한 국가 지원은 저출생 대책의 한 축으로 세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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