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대전, 부산 등지의 소규모 산발 감염 여파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114명)보다 45명 줄어들면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그러나 추석 연휴(9.30∼10.4)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이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데다 개천절 사흘 연휴(10.9∼11)를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명 늘어 누적 2만4422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기록하다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1일부터는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와 6일 연속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를 유지했으나 전날 다시 세 자릿수를 나타냈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9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0명, 해외유입은 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명)보다 34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명, 경기 22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46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대전 7명, 부산 5명, 경북과 경남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20명)보다 11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6명은 경기·경남(각 2명), 서울·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0명, 경기 24명, 인천 5명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2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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