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한 마스터플러스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어 자발적으로 진단 검사를 받은 150명 모두 음성 판정됐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재활 전문인 이 병원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그제(6일)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방문자들의 자발적인 진단 검사를 권유했습니다.
확진자 중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다는 진술이 나와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첫 확진 발생 전날인 그제(5일) 사이 이 병원 방문자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당부했습니다.
이에 이틀간 150명이 선별 진료소 등을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됐습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 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5명을 유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 관련 입원환자,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직원 등 530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그제(6일) 26명(의정부 172∼185번, 187∼198번)이 확진됐으며 어제(7일)는 9명(의정부 199∼207번)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습니다.
입원 환자 16명, 간병인 9명, 보호자 7명, 간호사 3명 등입니다.
어제(7일) 오후 확진된 6명 중 간호사 1명은 휴무여서 뒤늦게 검체를 채취했고 보호자 1명은 18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으며 환자 3명, 간병인 1명 등 4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음성 판정됐더라도 접촉자가 양성이면 재검사하기로 방침을 정한 데다 이 병원 방문자 검사가 이어져 앞으로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확진자는 5층 입원 병동에서 32명, 3층 입원 병동에서 3명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은 5층에 이어 3∼4층도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하고 입·퇴원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또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전수 검사 때 음성 판정된 500여 명을 내일(9일) 재검사하기로 했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진자 중 입원 환자 16명은 뚜렷한 동선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0∼80대로 고령이어서 대부분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잘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 일부는 의사소통이 어려워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교적 자주 병원
이 병원은 지난 5월 지하 1층과 지상 2∼6층, 53병실 205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으며 189명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상 1층에는 음식점과 약국 등 점포가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