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추석 연휴를 거치며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방역 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더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주말쯤 예상했던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분석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일찌감치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고비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지난달 23일)
-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시 힘든 시기를 맞이할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별방역기간을 선포하고 이동 자제를 권고했지만, 고향 방문객과 '추캉스' 인파까지 몰려 전국 주요 관광지는 북적였습니다.
결국, 검사량이 줄어 확진자 수도 줄어드는 '주말효과'가 끝나자마자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설상가상 한글날 연휴가 또 이어져 방역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추석 특별방역기간은 10월 9일 한글날을 포함하여 이번 주말까지 계속 이어지며 집회·행사 등에 대해서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사흘간의 확진자 추이를 보고 거리두기 2단계를 완화하려던 정부의 계획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조용한 전파들이 꽤 됐으리라고 보고 계속 환자 수가 늘 거라고 저는 봅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낮추기는 어렵지 않을까…."」
거리두기 완화와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했던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은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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