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고, 대전에서는 추석을 맞아 함께 벌초를 한 일가족 8명이 확진된 사례도 나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습니다.
확진자는 수도권에 80% 넘게 집중됐습니다.
경기도는 신규 확진자가 20일 만에 5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집단감염이 잇따른 탓인데, 서울 영등포구 방문판매업체에서 5명, 의정부 재활병원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가족 간 감염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벌초를 하기 위해 추석 연휴에 모였다가 자식 부부와 10대 손주까지 일가족 8명이 모두 감염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민 75명 중 9명이 동시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통째로 격리된 전북 정읍 양지마을에선 확진자가 3명 더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강영석 / 전북도청 보건의료과장
- "역학적으로 의미를 둘 만한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이 없는 상황에서의 양성 판정이고요."
방역당국은 증상 초기에 검진을 받아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연일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 "지금은 연휴 이후의 감염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추석 연휴에 고향을 방문한 후 가족 친지 간에 감염된 사례가…."
감염병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여파로 당분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