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푼 두푼 모은 용돈으로 구매한 마스크를 기부하며 '따듯한 나눔'을 실천했던 4남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7일 전북 정읍시에 따르면 이 남매는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4월 정읍시 정우면사무소에 마스크 500장을 선뜻 내놨습니다.
마스크 500장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4남매가 부모로부터 받은 용돈을 조금씩 모아 마련했습니다.
기부 당시 4남매는 "우리가 기부한 마스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른들과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고, 조희산 정우면장도 "마스크를 전달받을 어르신과 아이들에게 4남매의 마음을 꼭 전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정읍시 관계자는 "마스크를 구매하러 가기 어려운 동네 어른들과 아이들을 위해 마스크를 기부했던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