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토요일 화물연대 대전 집회 과정에서 연행했던 조합원 중 일부를 오늘 새벽에 훈방조치했습니다.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은 경찰이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며,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일단 일부 조합원은 풀려났다구요?
【 기자 】
네, 지난 토요일 대전 집회 과정에서 화물연대와 민주노총 조합원 모두 457명이 연행됐는데요.
경찰은 이 중 집회 가담 정도가 낮은 123명을 오늘 새벽 훈방조치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00여 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거쳐 오늘 오후까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민주노총과 화물연대 핵심 간부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해 검거에 나서고, 경찰 측 피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특히 앞으로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이 개최하는 모든 집회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이 오히려 사태를 키웠다는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은 잠시 후인 오전 11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앞으로의 계획과 투쟁 일정을 밝힐 계획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민주노총이 다음 달로 예정됐던 총파업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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