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시·도 교육감에게 교사 선발권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교사 10명 중 9명이 반대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전국 유·초·중·고 교사 125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다.
조사 결과 교사 응답자 대부분이 교원임용시험 2차 시험 방식과 최종합격자 결정권을 시도교육감에게 부여하는 임용시험규칙 개정안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각각 86.9%, 6.9%로 집계됐다.
교사들은 "편향적인 교원채용이 이뤄질 것", "교육감이 선발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지적하는 등 임용시험의 공정성 훼손, 정치·이념적 선발 우려를 반대 이유로 꼽았다.
현재 교원 임용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심층면접 및 수업능력 평가(수업시연, 실기 등)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1·2차 시험 성적을 각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합산 성적이 높은 순으로 정한다. 반면 이달 교육부가 공포 예정인 '교원임용시험규칙 개정안'은 2차 시험 방법과 최종 합격자 결정 기준을 교육감이 정하도록 전면 위임한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육감에게 교사 선발
[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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