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찰과 협력해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자 3명을 처음으로 적발했습니다.
서울시에서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지지동반자'의 활약이 컸다고 하는데요.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않던 11살 이 모 양이 게임에서 만난 한 남성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입니다.
친근한 척 접근한 뒤 수위 높은 사진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자 지금까지 받은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합니다.
이 남성, 알고 보니 10대 중학생이었습니다.
서울시가 경찰과 협조해 이 같은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3명을 검거했습니다.
작년 9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지지동반자'의 활약이 컸습니다.
▶ 인터뷰 : 이희정 / 서울시 '찾아가는 지지동반자'
- "피해자가 낯선 환경에 가는 것이 굉장히 두렵기 때문에 사전 설명을 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진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n번방 사건' 이후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피해 지원 건수는 74건에서 309건으로 4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단 한 건도 없었던 13살 미만 아동 피해자 지원 건수만 104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
-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성폭력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우선 선제적으로 서울시에서 대응을 하고자…."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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