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제 상온 노출 독감 백신에 문제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일쯤 국가 무료 독감 백신 예방접종 사업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다시 무료 독감 백신을 맞아도 되는 건지 불안하다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생산된 백신과 이번에 상온 노출 의심 백신 모두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당국 발표가 나오자 시민들은 안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천기 / 서울 상계동
- "집에서 맞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접종 결심에) 크게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맞아 불안했던 시민들도 한시름 놓았습니다.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은 15개 지역 2,296명으로, 발열과 오한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12명 대부분 증세가 호전됐습니다.
당국은 곧 무료 백신 예방접종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일정이 조율되는 대상은 만 13~18세, 62세 이상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구체적인 접종일정과 수거대상 접종자에 대한 조치방안 등을 논의하고 10월 12일경부터 재개할…. "
12세 이하, 임신부 대상 접종의 경우 백신 유통 경로가 이번 상온 노출 건과 달라, 이미 지난달 25일부터 접종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일부 시민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경 / 서울 필동
- "내 맘대로 맞았다가 잘못되면 (자식한테) 원망 들어요. 아들이 하라는 대로 할 거예요."
품질 문제는 없다지만, 국민 우려를 잠재우려면 백신 관리 등 예방접종 사업 전반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영준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