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의 한 마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나오면서 마을 전체가 통째로 격리됐습니다.
경기도 고양에서도 가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추석 연휴 접촉 때문이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정읍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마을 어귀에서 경찰관이 차량을 통제하고, 마을 안에서는 소독이 한창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외출을 하려던 주민은 방역 요원 제지에 집으로 돌아갑니다.
추석 명절 이후 이 마을 일가족 7명에 이어 이웃 주민 2명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60대 여성 확진자 한 명이 마을회관 등에서 주민 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자 마을 전체가 통째로 격리됐습니다.
▶ 인터뷰 : 강영석 / 전북도 보건의료과장
- "마을 밖으로 이동을 제한하고 마을 내에서도 이웃 간 접촉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양성, 음성 여부와 상관없이 14일 동안 코호트 격리로 관리하게 됩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75명이 살고 있는 마을은 방역 관계자 외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마을 입구도 드나들 수 없도록 통제됐습니다."
수확기를 맞은 주민들은 답답합니다.
▶ 인터뷰 : 전희정 / 격리마을 주민
- "일을 계획해 놨는데 내일부터 못 하잖아요. 이거 벼도 수확해야 하는데 수확도 바로 못 하고 큰일 났습니다."
수도권 경기 고양에서도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부부와 자녀 등 가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 보건 당국은 추석 연휴 때 가족 간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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