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는 "이전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지인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이용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 종류의 아이템만 판매하지 않고 다양한 물건을 대량으로 준비해 제공하는 일종의 잡화점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경기가 악화되면서 갓 회사에 취직한 2030세대와 비정규직 등 일부 직종을 중심으로 '투잡'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재직 중인 직장의 출퇴근 시간 겹치지 않는 '주말 알바'를 비롯해 '유튜버' 등에도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구인구직 플랫폼 잡코리아가 직장인 642명을 대상으로 '투잡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4.1%가 투잡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16.4%는 이미 투잡을 실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특성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혼(78.5%)보다 미혼(86.0%) 직장인 그룹에서 투잡 의향이 높았다. 연령대 별로는 20대(86.5%)와 30대(86.0%)가 평균보다 투잡 의향이 높았고, 40대 이상 그룹은 '투잡 의향이 있다'는 답변이 76.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유튜브를 비롯한 1인 미디어 채널이 보편화되면서 직장인 4명 중 1명 이상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도 나타났다.
이날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7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직장인 중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고 답한 비율이 29.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로는 '취미생활 및 일상 기록'(47.0%) '수익창출, 부업'(36.7%) '업무 커리어, 포트폴리오 구축 차원'(10.2%) '본업, 본인 홍보 차원'(5.3%) 등이 꼽혔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수익이 발생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9.4%로 나타났다. 이들이 밝힌 수익은 월 평균 14만원, 연 평균 117만원 선으로 집계됐다. 수익이 많은 경우 월에 52만원, 연간 459만원까지 벌어봤다고도 답했다.
다만 재직중인 직장에 수익발생 사실을 안내 또는 수익을 신고한 경우는 14.4%에 그쳤다. 그 이유로는 '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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