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송환을 피한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 씨의 아버지가 고소·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지난 7월 서울경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A씨는 지난 5월 19일 불법 촬영물 소지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신설된 개정 성폭력처벌법 시행 이후 동의 없이 찍은 영상을 소지한 혐의로 구속된 첫 사례다.
부산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아동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등을 소지한 혐의(청소년 성보호법 위반 등)로 A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개정된 성폭력처벌법은 아동 성착취물은 물론 동의하지 않은 몰카 영상을 PC나 휴대폰에 가지고만 있어도 1년 이상의 징역형이 적용된다. A씨는 최근 인터넷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수백 건을 내려받아 PC와 휴대전화에 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불상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인 손정우 씨가 지난 7월 법원의 미국 송환 불허 결정으로 석방돼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 관계자는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피해자 동의 없이 촬영되거나 동의 없이 유포된 영상은 소지만 해도 엄하게 처벌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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