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1일 벌어진 서울 시흥동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 이 모 씨는 농약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하다 발견됐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 용현동 한 여관입니다.
서울 시흥동 살인사건 용의자 57살 이 모 씨가 이곳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어제(16일) 오후 2시 30분쯤.
이 씨는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시도하다 여관 주인에게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최초 발견 여관 주인
- "인터폰이 왔어요, 약 먹었다고. 119 불러달라고…"
이 씨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 씨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적인 부담을 느끼고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방 안에는 독한 냄새가 이미 퍼져 있었어요. 구토한 흔적도 있었고요."
이 씨는 지난 11일 시흥동에서 같은 회사 동료 44살 박 모 씨를 살
경찰은 시신의 손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보아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하고 지난 15일부터 이 씨를 공개수배해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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