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태 지검장, '금품수수 혐의' 부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측으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민유태 전주지검장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민 지검장은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부장이던 지난해 6월 말 베트남 호찌민으로 출장을 갔을 때 김 모 전무로부터 1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로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민 지검장은 김 전무한테 1만 달러를 받지 않았다며, 베트남에 동행했던 C 과장이 돈을 받아 박 전 회장에게 돌려주려 했지만 이후 돌려줄 기회를 찾지 못해 지금까지 갖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민 지검장과 김 전무를 대질신문하려 했지만 민 지검장은 이를 거부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