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국가 독감 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품질검사와 현장조사 결과를 오늘(6일) 발표합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백신을 맞은 이들은 현재까지 2,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국가 독감 예방접종 사업용 백신의 품질결과 검사가 오늘(6일) 나옵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브리핑을 열고, 문제가 된 백신 물량에 대한 검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국가 조달 백신 물량을 유통한 업체인 신성약품에 대한 현장조사 결과도 나옵니다.
신성약품이 냉장차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아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앞서 정부가 21일 밤 접종 중단을 발표한 지 보름 만입니다.
그제(4일) 기준으로 문제가 된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2,296명으로 2,300명에 육박합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몇몇 의료기관이 정부 조달 무료접종 물량과 유료접종 민간 물량을 섞어 보관하는 바람에, 문제의 백신을 맞은 시민이 현장조사에서 계속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해당 백신을 맞은 이후 이상 반응을 보인 접종자는 12명뿐입니다.
이들은 접종 부위 발열과, 오한, 두통, 메스꺼움 등의 가벼운 증상을 보였지만, 현재는 모두 호전돼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청은 문제가 된 13~18세와, 62세 이상을 위한 독감 백신 무료접종의 재개 시점은, 오늘 내놓는 품질 검사 결과를 두고 향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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