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 사례 2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보고돼온 질환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겁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역 당국은 지난 5월부터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과 관련해 조사한 결과, 2명이 해당된다고 밝혔습니다.
11살과 12살 남자 아이로, 각각 필리핀 여행력이 있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11살 남아의 경우, 애초 가와사키병으로 분류됐다가 판정이 뒤바뀌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은화 / 서울의대 소아과학교실 교수
- "두 아이의 경우는 초기에 빠르게 치료를 해서 지금은 심각한 합병증 없이 모두 회복돼 퇴원했고 현재까지 경과는 모두 양호…."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은 코로나19로부터 완치된 뒤 2~4주 뒤 발병하는 질환으로, 장기 손상·발열·발진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보고되며 세계보건기구 WHO도 경계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지난 5월)
- "이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의료진, 정부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코로나 19와 관련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새롭게 계속 보고되고 있어, 방역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