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월요일인 오늘(5일)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경기 포천시의 한 군부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데다 여러 모임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군부대에서 군인 총 3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군부대와 관련해서는 어제(4일) 첫 확진자(지표 환자)가 발생했고 이후 35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은 민·관·군이 합동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의 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인천 부평구의 지인 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총 13명이 확진됐습니다.
부부 동반 친인척 모임과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는 대전 2명, 충남 2명, 울산 3명 등 전국에서 나왔습니다.
이 밖에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교회와 관련해서는 그제(3일) 이후 교인 2명과 이들의 가족 2명 등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존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 관련 사례에서는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전북 익산시 인화동 사무실과 관련해선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19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밖에 부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은 20% 아래를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119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04명으로, 18.2%에 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