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독감 백신 관리감독의 의무를 소홀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박 장관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4일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김순환 서민민생위 사무총장은 "피고발인이 백신 사용 중단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달 22일 문제의 백신 접종자가 1명도 없다고 밝혔지만 이후 증가하고 있다"며 "의료기관의 관리감독 소홀 등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은 그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에 해당하는 직무유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이와 같은 피고발인의 부적절한 언행들은 그동안 정부를 신뢰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대혼란, 고통을 감수해온 국민을 기만한 무책임한 처신"이라며 "잘못
앞서 보건당국은 13~18세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독감백신 국가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유통 과정에서 백신 일부 물량이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받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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