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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차연)는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를 이유로 한 직장내 괴롭힘과 인권침해와 관련해 카페를 운영하는 A업체 관계자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대한 인권위의 강력한 시정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A업체는 지난해 3월 한 게임업체에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을 목표로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장차연은 A업체가 발달장애인 10여명을 정규직 채용한 후 1년 넘게 팀장과 매니저 등에 의한 지속적인 괴롭힘이 일어났지만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장차연은 "성인인 근무자들에게 고압적인 말투와 강압적인 지시언어 사용 및 태도 등을 보이며, 무시와 비하 등 모욕적인 상황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고 했다.
이들이 증거로 제출된 녹음자료에는 '서른한 살이 그렇게 해도 되냐', '어린애들도 같이 있는데 부끄러운 줄 알아', '잘하기 싫으면 나가든가', '진짜로 골 때린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
또 연차 등 휴가를 쓰려고 할 때 '연차 많이 남았다고 게으르게 막 쓰는거냐', '정신 좀 차려라'는 등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강압적으로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카페 업무와 연관성을 이유로 시험문제를 내고 제대로 풀지 못하면 단체카톡방에서 공개적으로 질책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들은 "잘하고 있는데 자꾸 저 때문에 수명 준다고 그런다", "꼴보기 싫다고 하셔서 울었다", "나이 어디로 먹었냐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피해 장애인의 아버지는 "그동안 수집한 증거는 빙산의 일각도 안 되고 아이들이 당한 학대는 짐작할 수 없는 정도"라며 "이런 기업도 사회적 기업이라고 국가지원과 혜택을 받는만큼 철저한 감독과 징벌제도가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차연은 "피진정인들은 발달장애를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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