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월요일인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명대를 나타냈다.
이달 들어 닷새 연속 60∼70명대를 오가며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군부대와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3명 늘어 누적 2만41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4명)보다 9명 늘었지만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신규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한때 400명대 중반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로 점차 감소해 지금은 100명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열흘 중 하루를 제외하고 9일간 두 자릿수를 유지한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73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4명, 해외유입은 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코로나19에 취약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전날까지 경기 부천시 차오름요양원과 관련해 총 11명이 확진됐고,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사례에서는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새로운 집단감염도 산발적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 경기 포천시의 한 육군 부대에서 1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양평군 건설업 근로자 관련(누적 8명), 서울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교 관련(7명), 경북 포항시 남구 제조업체 관련(6명) 사례에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9명으로, 전날(17명)보다 8명 줄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2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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