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올해 추석 연휴엔 지난해보다 범죄 신고 건수가 줄었습니다.
교통량이 줄면서도 교통사고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강세현 기자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구급차와 소방차가 빠르게 골목을 지나갑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경기도 고양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나서 자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매년 명절마다 이런 가정폭력이나 절도 등 범죄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족 만남 자체가 줄어든 올해 추석엔 범죄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살인과 강도 등 중요범죄 신고는 지난해 하루 평균 1천9백여 건에서 올해 1천7백여 건으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긴 연휴 동안 부부 사이 갈등 등으로 일어났던 가정폭력 신고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 1천9백 건이 넘게 접수됐는데 올해는 1,580건에 그쳤습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자동차와 기차를 이용한 승객 수도 감소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연휴 기간과 비교해 교통량이 10% 정도 줄 것으로 예상했고, 기차 이용 승객도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교통량이 줄면서 교통사고도 28% 정도 감소해 하루 평균 330여 건을 기록했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하루 평균 6.7명에서 5명으로 줄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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