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집회는 큰 충돌없이 지나갔지만, 다음 주말에도 서울 도심 집회가 예고됐습니다.
경찰은 또다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혀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9일 한글날에 서울 도심에서 예고된 집회는 50여 건입니다.
집회 신고를 한 단체는 12개, 광화문과 경복궁역 일대에서만 4천여 명 규모의 집회가 신고됐습니다.
정부는 한글날에도 도심 집회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1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에 대해서는 모두 금지를 통고하고 한글날 집회 차량과 인원을 빈틈없이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불법적인 집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서 철저하게 여러분께서 법에 따라서 질서를 유지해주는 노력을…."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경찰이 한글날에도 불법 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라북도 등 일부 지자체는 다음 주에도 전세버스 2천1백여 대의 디지털운행기록장치, GPS를 전수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집회 참가자에게는 3백만 원 이하의 벌금 등을 부과하는 등 강력 조치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은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집회의 자유를 지켜내겠다"며 집회금지 통고를 받으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혀 또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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