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 계속된 원격수업으로 학습관리에 공백이 커지면서 학력격차 역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교육부가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확대를 지시했는데, 실제 학교에서는 어떻게 적용되고 있을까요?
현장 목소리를 윤지원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학교 내에 도서관에서 학생들 대신 모니터를 보고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
"자, 텍스트북 필요해요. 다 가져 오시고요."
대형 모니터에는 학생들의 얼굴과 함께 수업자료가 떠 있습니다.
영어를 가르치는 이 선생님은 학교의 지원을 받아 1학기부터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연강 / 중학교 교사
- "상호작용을 할 수 있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이게 교실수업과 거의 유사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학교의 )다른 예산들을 끌어다 써서 장비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는 비율은 15%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사들은 효과에 공감하지만, 학교별로 적용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합니다.
▶ 인터뷰(☎) : 박정현 / 중학교 교사
- "막상 기기가 없어서 선생님들께서 개별 구매하시는 경우도 많이 있고 한데, 더 큰 문제는 아이들의 장비문제가 제일 크다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쌍방향 수업 수준의 기기를 갖추는 데는 아직 한계가 많아 보이고요."
뿐만 아니라 화면 상에 아이들의 가정환경이 노출되는 등 문제도 많습니다.
교육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교에 무선망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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