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1천 3백 명을 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당초 문제가 된 백신을 맞은 사람이 없다고 했지만, 조사를 진행할수록 접종자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362명입니다.
하루 만에 489명이 늘었습니다.
정부는 접종 중단 사실을 알렸을 당시 문제가 있는 백신을 맞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지만 25일 105명을 시작으로 접종자 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종자 가운데 발열이나 통증 등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람은 3명 더 늘어 모두 4명이 됐습니다.
독감백신은 섭씨 2~8도 이외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백신 효능이 없어지는 일명 물백신이 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이 긴급 사용 중단 결정을 내린 지난 22일을 전후해 접종한 사례 1천 47명분 물량은 모두 예방접종 지침을 위반한 것이었습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 명분입니다.
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독감백신 접종자 중 고령의 여성 3명이 숨졌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상온에 노출된 문제의 백신을 맞지 않았고 기저질환이 악화됐다고 판단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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