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11일 이후 49일 만에 처음으로 50명 미만을 기록하자,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났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로 언제든 다시 폭발할 수 있어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켰느냐가 '감염 재생산지수'입니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8명으로, 지난달 11일 이후 49일 만에 다시 50명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감염 재생산지수'는 최근 1 미만인 0.82로 떨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1 이상이면 '확산세', 1 미만이면 '억제'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하면서도, 추석 연휴가 고비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언제든지 다시 폭발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추석연휴 기간 또 이어지는 10월 초의 기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공항이나 여행지 감염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도태 / 보건복지부 2차관
- "추석연휴 기간 동안 전국 공항의 이용객이 지난해 75%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우려스럽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완치자에 대한 후유증 설문 조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응답자 965명 가운데 91.1%인 879명이 후유증이 있다고 답했고,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후각과 미각 손실, 정신적 타격을 호소했습니다.」
폐CT 등 정밀분석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3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 모니터링 뒤 결과를 발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