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작년 대비 4천만 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8월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9억2천424만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억6천591만대보다 4천167만대(4.3%) 감소한 것입니다.
월별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던 3월에 전년 동기대비 1천613만대(11.7%)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반면 휴가철과 맞물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경각심이 줄어들었던 6∼7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차량 이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증가 폭은 6월 1.0%, 7월 0.3%로 크지 않았습니다.
휴게소의 매출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2∼8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액은 6천16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천540억 원)보다 2천376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가급적 휴게소 이용을 자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송언석 의원은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여 명을 넘나들어 국민 건강과 안전이 염려된다"며 "귀성길과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때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