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공무서 위조 등 날로 지능화된 수법에 검찰이 콜센터를 만들었는데요.
전화번호는 빨리 사기를 밝히겠다는 뜻의 8242라고 합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3만 7천여 건, 피해액은 6천3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수법도 날로 진화해 검찰 관계자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데, 서울 중앙지검이 기소한 보이스피싱 범죄 중 40%가 검찰 관계자를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
- "담당 검사님 내선 연결해 드릴게요. 본인 앞으로 나와 있는 공문장 확인해야 하고…."
심지어 공무원증이나 공문서까지 위조해 제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피해자가 이 서류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검찰은 의심되는 서류의 진위를 확인해주는 콜센터, 일명 '찐센터'를 만들었습니다.
의심되는 전화가 왔을 때 010-3570-8242로 서류 사진을 보내면 서류의 진위와 소환 조사 여부 등을 24시간 언제든 확인해줍니다.
▶ 인터뷰 : 국진 / 서울중앙지검 검사
- "콜센터에 받으신 검찰청 관련 서류를 보내주시면 그 서류를 검찰 수사관이 직접 확인하고 진짜다 가짜다 바로 안내를 해드리고…."
다만 휴대전화에 악성 앱이 깔려 있으면 문자가 범죄자에게 연결될 수 있어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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