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송 / 골프선수
2018~2020 MBN 꿈나무 골프대회 우승
이승배 / 이효송 선수 할아버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전문>
김명준 앵커 : 지금 골프계가 이 이름 석 자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바로 골프계 신동이라고 불리는 이효송 양, 그리고 든든한 응원군이신 효송 양의 든든한 응원군 이승배 할아버님도 함께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 엄청난 결과를 또 낳았어요. MBN 어린이 꿈나무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먼저 시청자 여러분께 간단한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효송 :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MBN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하게 된 창원 무학초등학교 6학년 이효송입니다.
김명준 앵커 : 반갑습니다. 꿈나무 골프대회 그것도 3연속, 3번 대회 연속 우승을 했습니다. 그래도 할아버님 오셨으니까 할아버님도 좀 소개를 해 주시죠.
이승배 할아버지 : 안녕하십니까? 이효송 선수 할아버지 되는 이승배입니다.
김명준 앵커 : 지금 장안의 화제가 됐고 난리가 났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지금 효송 양이 쳤다 하면 우승입니다. 지금 3번 연속 우승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골프 신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혹시 신동이라는 말이 부담이 돼요, 어떤가요?
이효송 : 처음에는 좀 부담이 됐었는데 그래도 계속 듣다 보니까 그렇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김명준 앵커 : 골프는… 지금 6학년이에요,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인데. 몇 살 때, 어떻게 시작하게 됐어요?
이효송 : 한 2학년 중순인가 말쯤에 할아버지를 따라서 이제 골프장에 가게 됐는데 그 뒤에 있는 연습용 채가 너무 재미있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그걸 가지고 쳤는데 너무 공이 가는 게 신기했어요. 그래서 그날 공을 한 200개 정도 쳤는데… 그래서 할아버지보고 ‘저 골프 시켜주세요’라고 말을 해서 이렇게 골프를 하게 된 것 같아요.
김명준 앵커 : 아니, 첫날 가서 골프공을 200개를 친다고요? 진짜 타고난 천재인 것 같은데. 그런데 골프는 어떤 게 묘미일까요? 우리 보통 뭐 낚시도 그렇습니다만 손맛을 느낀다 그러잖아요, 골프도 혹시 그런 손맛이 있어요, 어떤 그런 손맛이 있어요? 어떻습니까?
이효송 : 저는 처음 쳤을 때 너무 잘 맞는 게 신기한 거예요.
김명준 앵커 : 딱 소리, 그 경쾌한 리듬? 잘 맞았어요, 어떻습니까?
이효송 : 얼마 가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잘 맞히긴 했던 것 같아요.
김명준 앵커 : 이거는 팩트 체크를 좀 해봐야 되는데 이승배 할아버님. 정말 손녀가 그때 처음 쳤을 때 우리 손녀가 자질이 있구나 좀 느끼셨어요, 어떻습니까?
이승배 할아버지 : 그런데 저는 제가 갑작스럽게 뒤에 앉아 있던 애가 없어서 찾다 보니까 쟤가 채를 들고 그 공을 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게 멀리 가고 안 가고 잘 맞고 그런 건 저희들은 몰랐습니다. 모르고 제가 하는 말이 집에 가자 이렇게 하니까 그냥 따라 오고 며칠 있다가 또 가니까 또 따라와요, 그때 이제 제가 늦게서야 봤지요. 늦게 보니까 얘가 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야, 그러면 네 한번 쳐봐라’ 그러면 할아버지가 한번 시켜줘볼게. 그게 요령이 되어서 치게 됐거든요.
김명준 앵커 : 아니, 그러면 그전에는 효송 양이 진짜 골프채를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다는 이야기인가요?
이승배 할아버지 : 그렇죠. 전혀 없었습니다, 전혀.
김명준 앵커 : 이것은 진짜 신동이다는 생각이 드는데 트롯계의 신동 정동원 군이 있다면 골프계의 신동은 이효송 양이라는 이런 생각도 드는데 그러면 할아버지께서 혹시 코치를 평소에 조언을 좀 해주시나요, 어떻습니까? 골프에 대해서?
이효송 : 저희 할아버지가 그래도 프로는 아니신데 그래도 좀 하는 거 보시면 눈은 높은 것 같습니다.
김명준 앵커 : 보통 이제 할아버지 하면 우리가 떠오르는 게 호랑이 선생님 그런 거잖아요. ‘왜 그것밖에 못해, 자세 똑바로 해봐’ 이렇게 하실 텐데 인자하신 편이세요, 어떻습니까?
이효송 : 좀 저희 할아버지가 되게 기준이 높으세요. 그래서 제가 좀 공이 안 맞고 할 때는 속상한데 그때 뭐라고 하시면 좀 속상하긴 하죠.
김명준 앵커 : 세상에… 눈물 똑똑 흘린 적도 있어요?
이효송 : 없지 않아 있긴 한데… 그런데도 연세 있으신데 따라 가주시니까 너무 감사해요.
김명준 앵커 : 그런데 저희가 사전에 좀 들어본 얘기로는 골프를 배운 지 3개월 만에 대회에 나갔다는 거예요. 아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속성으로 배운 것도 아닐 텐데 진짜 좀 골프 DNA가 있다는 생각이 드세요? 어떤가요, 본인은?
이효송 : 그것보다는 저는 처음에는 되게 열심히 했었던 것 같아요.
김명준 앵커 : 어떻게 보면 제일 정석인 대답이네요. 열심히 한 사람은 따라올 자가 없는데 그런데 그 대회에 나간 것도 그렇지만 지금 몇 개 대회나 지금 우승한 거죠?
이효송 : 이제 재작년부터 올해까지는 31개 대회 정도를 다 우승을 했던 것 같아요.
김명준 앵커 : 31개 대회를 다 그냥 나간 게 아니라 우승을 했다고요?
이효송 : 네.
김명준 앵커 : 진짜입니까? 진짜 이것은 골프 신동, 천재 뭐 이런 평 가지고도 부족한데 아니, 그러면 하루에 몇 시간 정도로 이렇게 연습을 하는 거예요?
이효송 : 저는 한 5시간에서 6시간 정도 꾸준하게 연습을 하고 있어요.
김명준 앵커 : 일반 다른 혹시 또래의 선수들과 비교해보면 그 연습 시간은 많은 거예요, 부족한 거예요, 평균이에요?
이효송 : 평균일 수도 있고 좀 제가 적게 하는 편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저는 짧은 시간 안에 되게 집중을 많이 해서 치다 보니까 조금 많이 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김명준 앵커 : 보통 우리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한쪽을 또 소홀히 하기가 십상이잖아요. 혹시 학교 공부는 좀 소홀히 하거나 그런 건 없어요? 어떻습니까?
이효송 : 원래 할아버지가 골프 처음 시작할 때 이제 반에서 공부를 1~2등 안에 안 되면 시켜주지 않겠다.
김명준 앵커 : 조건을 내세우신 거예요? 아니, 그런데요?
이효송 : 그렇게 해서 이제 작년까지는 그래도 그 정도를 했었는데 올해는 좀 시합도 많아지고 연습량도 많아지다 보니까 좀 힘든 것 같아요.
김명준 앵커 : 그래서 계속 1등 하다가 지금 반에서 2등 하는 거예요?
이효송 : 그것은 아직…
김명준 앵커 : 제가 좀 짓궂게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일 핵심인 효송 양의 장기인 이 골프 실력을 시청자 분께 한번 보여드리고 싶은데 한번 앞으로 한번 가보실까요? 효송 양이 지금 6학년인데요. 지금 키가 상당한 것 같아요. 혹시 실례지만 키 좀 물어봐도 될까요?
이효송 : 제가 지금 학교 같은 데서는 큰 편인데 실제로 대개 친구들이랑 다 키를 재면 큰 편은 아니에요.
김명준 앵커 :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
이효송 : 네. 161cm 정도.
김명준 앵커 : 오, 상당하네요. 저하고 별로 차이가 안 납니다. 저는 뭐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시청자분께. 저는 골프를 한 번도 안 쳐봤는데 저한테 혹시 즉흥적으로 기본 동작을 가르쳐주실 수 있어요? 어때요?
이효송 : 네.
김명준 앵커 : 이른바 그립이라고 하잖아요, 그렇죠? 한번 보여주시겠어요, 어떻게 하는지? 이쪽 모양을 보여주셔야겠어요. 이 쪽 부분을… 손가락을 이렇게 넣는 군요, 그렇죠?
이효송 : 이걸 넣지 않으면 이게 헤드가 흔들릴 수가 있어요.
김명준 앵커 : 그러면 저도 한번 따라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넣는 상태에서.
이효송 : 일단 여기서 조금만 왼쪽으로 틀어주세요.
김명준 앵커 : 왼쪽으로.
이효송 : 그렇죠.
김명준 앵커 : 이렇게.
이효송 : 거기서 이제 편하게 이렇게 하시면 돼요.
김명준 앵커 : 골프채가 보기보다 끝이 무겁습니다. 제가 해보겠습니다. 저는 진짜 한 번도 안 해봤습니다. 대박사건. 저 신동, 제가 신동입니다. 제가 골프 신동이에요. 바로 들어갔습니다. 홀인원, 홀인원.
아, 그런데 이 효송 양의 퍼팅 때 혹시 노하우나 비결이 있어요? 다른 선수들보다 좀 압도할 수 있는 어떤 그런 게 있을까요?
이효송 : 그런 건 사실 많이 없는데 저는 일단 퍼트를 할 때 이게 똑딱똑딱 하잖아요. 그거를 일정하게 맞춰주는 것을 되게 신경 써서 하고 있어요.
김명준 앵커 : 그러면 한번 보여주시죠. 시청자 분께 실력을… 아, 역시 31개 대회 우승이 그냥 이뤄진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자, 그리고 지금 이제 많은 분들이 골프 치시는 분들이 들어보니까 이 드라이버라고 하나요. 스윙을 많이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혹시 스윙 자세 좀 보여주실 수 있어요?
이효송 : 골프를 좀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 일단 저는 잡고 드라이브를 칠 때 대부분 사람들은 다 이걸 붙인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런데 이걸 붙이면 사실 빠져나갈 공간이 없어서 거리가 안 나요.
김명준 앵커 : 붙인다는 게 이쪽 왼쪽 팔을 붙인다는 것을 말하는 건가요?
이효송 : 그렇죠. 이제 일반 사람들은 다 원래 이거를 이렇게 붙이시더라고요. 이렇게 연습을 하시는데 저는 테이크 백을 할 때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동작을 할 때 이걸 떼요.
김명준 앵커 :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한번 보여주십시오.
이효송 : 이게 이제 일반인들이 하는 스윙이고요. 제가 하는 스윙은 이렇게 빼요. 빼서 이게 공간이 최대한 없게 만들고. 이게 올라가면 또 여기서 이거를 이렇게 틀어야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저는 여기서 어깨가 최대한 꼬일 수 있도록 이렇게 쭉 빼는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여기서 팔로만 치시면 많이 나가실 거예요.
김명준 앵커 : 그러면 이 이효송 양이 대회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그 연습, 그걸 저희가 한번 보여드릴 텐데요. 저희가 준비를 해봤습니다. 효송 양한테 직접 어떤 훈련인지 좀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이효송 : 일단 저 사이에 공간이 거의 홀컵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이 사이로 넣는 거예요.
김명준 앵커 : 이 공간 말씀이시죠?
이효송 : 이 거리 안에 넣는 연습을 그냥 홀컵에 넣는 연습이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돼요.
김명준 앵커 : 아,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 정확히 맞았어요. 실력 검증하나 마나인데 저희가 괜히 또 짓궂게 실력검증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골프 신동, 골프 천재, 골프계를 뒤흔들어놓은 이효송 양과 함께해봤는데요. 끝으로 시청자 분께 앞으로 각오가 있다면 좀 밝혀주시겠어요?
이효송 : 제가 전인지 프로님을 되게 좋아하는 편인데.
김명준 앵커 : 전인지 선수.
이효송 : 전인지 프로님처럼 이제 매너도 좋고 작년까지는 조금 떨어지셨는데 올해 올라오는 모습 보니까 저도 기분이 좋아서 이제 전인지 프로님처럼 실력도 좋고 또 매너도 좋은 그런 선수가 되고 싶고 후기 목표는 이제 국가대표가 되어서 올림픽 나가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인 것 같습니다.
김명준 앵커 : 그 목표 꼭 이루시기를 뉴스파이터가 또 열심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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